세월이 지나고 어느덧 성인이 된 우리 영명동산의 가족
군대에 입대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우리 아이가 자신의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다 군대의 부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신체 건강한 청년이라면 누구나 가는 군대이지만 우리는 아이가 다치지 않고 비교적 안전한 군 생활을 바라는 마음에 일반 육군에 지원하는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생각은 확고했습니다.
이왕 가는 군대라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신체와 정신이 강인해질 수 있는 해병대에 지원하겠다고 하였고 여러 설득에도 자신 있다는 말을 하며 자신의 생각을 이어 나갔습니다.
결국 2024년 2월에 해병대에 입대하게 되었고 마지막까지 걱정하는 보육사를 안심시키며 들어갔습니다.
입대 후 훈련소 생활을 하며 편지를 보내왔는데 자신이 생각한 것 보다 힘들고 더 강해져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걱정이 되었지만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곤 응원을 해주는 것, 전화가 오면 잠깐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뿐이고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편지가 오게 되었는데 2024년 3월에 수료식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무사히 수료를 한다는 소식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수료식에 방문하니 각 잡힌 군복에 절도 있는 행동으로 수료 신고를 하였고 늠름해진 모습이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미담 사례를 마치며.
군대의 기본이 되는 훈련소를 마친 정도이지만 아이가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는 모습이나 늠름해진 것을 보면 자대에 가서도 충분히 적응하고 무사히 군 생활을 마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